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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명퇴 바람

윤근수 기자 입력 2014-09-12 21:30:00 수정 2014-09-12 21:30:00 조회수 0

◀ANC▶
교단에 명예퇴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명예퇴직 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예산 부담은 커지게 됐고,
그래서 원한다고
다 명예퇴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상 기자

◀END▶

이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칩니다.

교직 생활 올해로 34년차,

정년까지는 2년 정도가 남아 있지만
내년에는
명예 퇴직을 신청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INT▶
(괴로웠죠. 결정하기까지 많이 괴로웠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학생 지도,
여기에 연금법이 개정되면
연금 수령액이 20% 줄 거라는 소문이 떠돌면서
명퇴를 생각하는 교사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CG)광주시교육청이
내년 명예퇴직 수요를 조사한 결과
희망자가 295명으로
올해 명퇴자 164명에 비해 80% 늘었습니다.

(CG)전라남도교육청의 경우도
내년 명퇴 희망자가 703명으로
올해 신청자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들의 신청을 모두 수용할 경우
명퇴수당으로
교육청이 지급해야 할 돈은
광주는 2백10억원,
전남은 5백억원에 이릅니다.

빠듯한 재정에 이만한 예산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INT▶
(명퇴는 예산 범위 내에서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법에 정한대로 대상자를 확정하게 됩니다.)

시*도 교육청은 법규에 따라
교장,교감 등 상급직과
정년까지 남은 기간이 적은 교사부터
우선 명퇴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때문에 마음은 교단을 떠났어도
몸은 학교에 붙들려 있는 교사들이
상당수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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