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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순천 등 9개 지역 의장들로 구성된
전남 동부권의회 의장협의회가
오늘(16) 순천에서 열렸습니다.
의회 대표들이 8개월 만에 모인 자리였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는
찾아볼 수 없는 형식적인 행사에 그쳤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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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 8개 시·군 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전남 동부권의회 의장협의회.
시군 의회 대표들이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모인 만큼
지역 공통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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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협의회는
개회사와 축사, 참석자 소개 등
사전행사에만 30분이 지나갔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회의를 누가 주재할 것이냐' 등을 두고
참석자들간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협의회장을 선출하기까지 걸린시간만
또 다시 30여분.
이마저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당초 토의주제로 예정된 8개 항목들은
각 지역의 의견수렴 없이
순천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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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에 대한 논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회의에서 쌀시장 개방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자는 것이 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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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논의에 소요된 시간은 겨우 10여 분.
그렇게 8개월 만에 열린 회의를 마친 의장들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 식사자리로 이동했습니다.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의를 토대로
지역 간 협력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마련된
전남 동부권의회 의장협의회.
형식적이고 단순한 친목도모 자리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내실있는 운영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 뉴스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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