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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를 견제하고 감시하겠다"던
전남도의회가 개원 석 달여만에 구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줄곧 전라남도의 무시를 받으면서도,
별다른 말 한마디 못하고, 이제는 절차를
무시한 예산까지 삭감했다 살려줬습니다.
의정활동을 이렇게 하면서
틈만나면 도의회는 자존심을 운운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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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의 핵심 복지공약인
공공산후조리원 사업.
전라남도는 추경예산안에 5억 원을
포함시켰다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심의에서 절차상 문제로 전액이 삭감됐습니다.
[C/G]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조례가 없는 상태에서 예산부터
편성하는 건 문제가 있다"
하지만 엿새뒤 열린 예결위는
"삭감했던 상임위원회의 동의가 있었고,
시급한 현안사업"이라며 5억 원 전액을
부활시켰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 전라남도를 길들이고
예결위원회에서 생색을 내는 과거와 익숙한
모습입니다.
◀INT▶강성휘 / 기사위원장
"농어촌 출산율이 너무 낮고..."
지난 7월 개원한 전남도의회는
전라남도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내걸었습니다.
◀INT▶명현관 의장 7/7 개원당시
"강력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또 대안제시로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전남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가 사전 협의도 없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들고 나왔어도...
조례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문제를
의회와 사전 조율 없이 추진해도...
최대 SOC 현안사업인 KTX 노선을 두고
전라남도가 입장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제됐어도...
전남도의회는 말로만 자존심을 내세웠습니다.
상임위원회 예산심사 무용론과
전라남도의 거수기.
늘 지방의회를 따라다녔던 익숙한 꼬리표가
개원 석 달만에 또 다시 붙여졌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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