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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슬슬 찬바람이 불면서
광어로 불리는 넙치회 맛이 참 좋은
계절이 됐는데, 어민들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최대 양식지인 제주의 넙치 생산량이
늘면서 값이 예년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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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 한 육상 양식장.
살이 오른 넙치가 힘차게 파닥거립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제철 먹이를 주며
길렀던 넙치가 2년만에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INT▶허궁희 / 넙치양식 어민
"완도넙치가 누웠던 뻘도 맛있다는 말도 있죠"
완도군의 넙치 생산량은 전국 전체의 30%로
제주에 이어 2번째.
올해 제주도의 넙치가 올해 20% 가량
과잉 양식된데다, 엔저 여파로 일본 수출까지
줄면서 국내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수요를 크게 웃돌면서
요즘 완도 넙치 가격은 1킬로그램에
9천 원 선으로 만3천 원대였던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완도군은 무항생제 인증과 친환경 양식법을
내세우고, 완도산 넙치를 '명품 황금넙치'란
이름으로 차별화해 소비자 관심을 되돌릴
계획입니다.
◀INT▶양응열 / 완도군 해양수산과
"판매촉진 활동을 강화할 것"
완도군은 다음 달 8일, 완도 명품광어
선포식을 열고, 내수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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