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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남단 해남에서 용줄다리기가
5백 년만에 주민 손으로 복원돼
해마다 재현되고 있습니다.
용줄을 당기고 밀면서 한 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한마당을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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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풍악이 울리고 용 모양의 줄들을
앞세운 시가행진이 펼쳐집니다.
두 패로 나눈 용줄들은 마주보자마자
한치 양보없는 기싸움부터 벌이고,
장군의 호령에 따라 군사들은 용줄을 힘차게
밀고 당기며 기세를 올립니다.
◀SYN▶ 북평 용줄다리기
주민들이 볏짚을 하나 하나 꼬아 만든 용줄은 길이만 25미터,둘레는 어른 허리 두께입니다.
용줄 하나에만 장정 50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들 수 있을 정도입니다.
5백 년을 이어오다 한국전쟁 때 맥이 끊긴
북평 용줄다리기는 5년 전 주민들의 기억과
고증을 통해 복원됐습니다.
◀INT▶김지성 북평용줄다리기보존회장
"용달리기 행사 취지"
주민들은 아드럼,우드럼으로 나눈 용줄다리기로
한 해 농사를 점치도 했습니다.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이기면
풍어가, 남성을 나타내는 우드럼이 승리하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고 노령화되면서 농촌 공동체가
사라지는 요즘.
복원된 용줄다리기가 주민 화합을 다지고
전통 대동놀이를 활용한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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