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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구의 통폐합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거물급 정치인의 지역구까지 집안 다툼에
말려들 게 생겼습니다.
선거법 개정 요구도 커지고 있어
지역 정치 지형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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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12만 5천여 명의 무안*신안 선거구.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인구 하한선에
만 명 가량 부족합니다.
인접지역인 목포 일부 지역이나
함평*담양*영광*장성 선거구에서 함평만
떼어내 통폐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게리맨더링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필연적이지만
여야가 비슷한 상황이어서 정치권에서는
별다른 마찰이 없을 공산이 큽니다.
◀INT▶이윤석 의원
"외연을 어디로 확장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게리멘더링을 해도 된다고 보고 있죠.
헌법상 국회의원은 지역균형발전 의무를
해야한다고..."
광주에서는 하한선에 걸린 동구에 북구 일부를
떼어주는 조정안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미
3년 전 선거구 경계조정을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농어촌 지역 대표성을 지켜낼 수 없다는
이유를 표면에 내세우며 중진급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자체를 손보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c/g]
박지원 "수도권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인구 적은 농촌은 소선구제 유지"
문재인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정세균 "선거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이재오 "중대선거구로 개편 필요"
이대로라면 2016년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에서만 4곳까지 의석수가 줄어드는 상황.
누더기라도 선거구를 지켜낼 지,
가뜩이나 약한 지역 대표성이
더욱 쇠약해질 지,
물고 물리는 역학관계 속에 지역 정치권은
당분간 안갯 속을 걷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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