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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기획1)'혐오시설'을 관광지로...-R

김종태 기자 입력 2014-11-05 07:30:00 수정 2014-11-05 07:30:00 조회수 1

◀ANC▶
저희 여수문화방송은 오늘부터 사흘간
유럽 국가 현지 취재를 통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순천시의 비전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쓸모없이 버려진 건물이나 혐오시설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며 도시재생에 적극적인
프랑스와 독일 도시를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프랑스 최대 가축 도축장이었던
파리 라 빌레트 부지.

하지만 도축장이
시외 지역으로 이전해 가면서
35헥타르에 이르는 드넓은 부지가
쓸모없이 방치될 처지였습니다.

파리 시는 도축장 건물을
되도록이면 허물지 않고
자연 그대로 살리기로 했습니다.

우시장으로 쓰이던 건물은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열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도축장 부지 중앙으로 흐르는
운하를 중심으로
유럽 최대의 과학 박물관을 조성하고
악기박물관과 연극 공연장을 만들었습니다.

넓은 잔디 운동장과 아이들의 놀이터는 물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산책로를 단장한 것도 눈에 띱니다.

◀INT▶

한때 탄광지역으로 이름을 날렸던
독일 에센 지방에 위치한 앰셔 파크,

루어 공업지역의 하나로
라인강의 기적을 이끌었지만
지난 1986년 문을 닫게 되면서
지역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됐습니다.

에센 시는 이 탄광촌을
유로 공적기금과 민간 자본을 들여
'졸퍼라인' 이라는
멋진 예술 공간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석탄 공장 외부를
조각품처럼 그대로 살리고
박물관이나 수영장,
공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장 내부 석탄을 세척하던 공간은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강의장으로 바꿨고
석탄 채굴 시설은 옛 추억을 되살리는
교육 장소로 쓰임새를 넓혔습니다.

지난 2천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도시재생의 표본으로
한해 관광객만 150만명이 넘습니다.
◀INT▶
버려진 땅이라도 환경 오염 없는
생태 도시로 바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유럽 국가들의 도시재생 정책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순천시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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