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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 수십 명의 명의를 도용해
억대 대출을 받은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선배를 믿고 공인인증서를 빌려줬던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은
수천만 원의 돈을 -
물어낼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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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붙잡힌 29살 최 모 씨가
대출을 받은 업체 홈페이지입니다.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 등
본인확인절차를 거쳐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가 주변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최 씨는
후배들에게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등을 빌려
후배들 명의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INT▶ 강성훈 지능팀장/무안경찰서
"친분 관계를 이용해 자기가 보험업도 같이
하는데 이름만 빌려달라고 속여서.."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최 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모두 38명,
대부분 20대 초반 대학생들로 피해액은
4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SYN▶ 최 모 씨/대출사기 피의자
"후배들에게 미안합니다."
피해 대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당
최고 2천여 만 원의 대출을 받게 됐지만,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확인이 된 만큼
대출금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
◀SYN▶ 대출사기 피해자
"선배가 이름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경찰은 대출 업체의 본인확인 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대학교와
함께 피해구제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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