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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도 대부분의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오늘(8)부터
사흘 동안 단체 휴가를 냈습니다.
맞벌이 가정 등의 혼란이 우려됐지만,
원장과 일부 교사가 아이들을 돌보기로 하면서
우려됐던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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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0세부터 2세까지 15명의 영유아가
다니는 목포의 한 가정어린이집.
집단휴가투쟁 첫 날(8)인 오늘 대여섯 명의
부모들만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따로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인데,
교사들의 휴가로 급식이 어려운만큼
도시락도 챙겼습니다.
◀SYN▶ 부모/(어린이집 교사)
"도시락 싸왔거든요./(감사합니다.어머니)"
다른 어린이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흘 동안 원장 혼자 근무한다는 소식에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거나 휴가를 내기도 했습니다.
◀INT▶ 김태현/부모
"저도 쉬면서 애기를 데리고 있어야하나 했는데
일 때문에 원장님한테라도 맡기려고.."
가정어린이집들의 요구 사항은
보육료 인상과 교사들의 처우 개선.
5년 만에 처음으로 오른 보육료 인상폭이
3퍼센트에 그치면서 인건비 등 늘어난 운영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목포의 경우 이같은 운영난 속에
최근 2년 동안 전체 어린이집 절반이 넘는
78곳의 운영자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SYN▶ 가정어린이집 관계자
"(교사들은)다른 어린이집과 비교했을때
근무는 더 힘든데 급여는 더 못받고..
원장은 월급 포기하고 운영해야 하는.."
20명 이하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정어린이집은
전남에만 499개, 이 가운데 90퍼센트가 이번
휴가 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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