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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우당 미인도-R

박수인 기자 입력 2014-12-10 07:30:00 수정 2014-12-10 07:30:00 조회수 0

'미인도' 하면 신윤복의 그림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또 한 점의 조선 후기 미인도가
광주MBC 창사 50주년 -
기념전으로 열리고 있는
공재 윤두서전에
특별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초승달 같은 눈썹에 고운 눈매,
앵두같은 붉은 입술은
여인의 숨결마저 느껴질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해남 녹우당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의 이 미인도는
비슷한 시대 혜원 신윤복이 그린
미인도와 함께 당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혜원의 그림속 여인이
두 손을 모아 옷고름의 노리개를
만지고 있는 단아한 모습이라면,

녹우당 미인도는 커다란 가채머리를 매만지고
짧은 저고리 아래로 속살이 살짝 드러나는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했습니다.

공제 윤두서의 후손이 지난 1982년
녹우당 소장품 속에서 발견한 이 미인도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 개관 작품으로 걸리기도 했습니다.

◀INT▶

국립 광주박물관은 녹우당 미인도와 함께
공제 윤두서의 예술 세계를 담은
2백여점의 작품을 특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보 제 240호인 윤두서의 자화상을
진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흔하지 않은 기회입니다.

산나물 캐고 밭을 갈고, 돌을 깨는
민초들의 삶을 담은 윤두서의 그림은 이후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가 있게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8일까지 계속되고
오는 17일과 24일엔 윤두서와 호남 화단을
조명하는 특별 강좌가 열립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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