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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체를 위한 노력-R

보도팀 기자 입력 2014-12-17 07:30:00 수정 2014-12-17 07:30:00 조회수 0


아파트 경비원에게
관리비가 늘어난다며
경비원 수를 줄이는 아파트가
최근 논란이 됐죠.

그런데 반대로,
주민들이 십시일반해
경비원 월급을 올려주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경비 뿐 아니라 택배 정리,
재활용품 정리와 쓰레기 수거까지.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하며
경비원 강희성 씨가 받는 월급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120만원.

그런데 내년부터는
최저임금의 10%를 웃도는 월급을 받게 됩니다.

동료 경비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강희성/수완현진에버빌 경비노동자
"작년이나 올해나 근무시간도 똑같이 해주셨고 최저임금제를 100%해주시고 명절 때는 명절때마다 또 상여금도 나오고.."

혹시 월급이 오르는 대신
누구 하나 해고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주민들의 십시일반으로 해결됐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7개 아파트가
주민들이 한 세대에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관리비 더 부담하고
모든 경비원들의 월급을 올려주기로
협약했습니다.

관리비를 조금 더 내고라도
경비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배정배/수완현진에버빌 입주자 대표
"우리가 조금씩 십시일반으로 조금씩만 돕자 불우이웃도 돕는데 우리 아파트 직원들 우리 아파트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배려 해줘야 되지 않겠냐.."

주민들의 공동체 정신으로
40여명의 경비원들이 내년부터는
오른 월급으로 다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처우 개선을 위해
경비원 최저임금제가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대량 해고를 부를진 않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작은 배려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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