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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폭설 때문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질까 걱정되고,
한창 자라야할 농작물들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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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전남의 한 농촌마을.
이른 아침, 발이 푹푹 빠지는 눈 속에서
농민들이 비닐하우스를 지키느라 분주합니다.
손이 닿는 곳의 눈더미라도 치워냅니다.
(s.u)낮에는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이
쉽게 땅으로 떨어지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밤이 문제입니다.
꼭 4년 전 이 일대 비닐하우스는 눈폭탄에
초토화됐었습니다.
◀INT▶박종현 / 함평군 나산면
"하우스를 튼튼하게 지었어도 그래도 잠을
못 이루죠"
수확기 초반, 한창 시장에 좋은 값을 받고
나가야 할 딸기가 좀처럼 여물지 않습니다.
추위 때문인데, 비싼 기름값에 난방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
비닐 3겹에 부직포까지 덮어서
내부 온도를 지켜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INT▶박형길 / 딸기 재배농민
"눈이 쌓이면 일조량이 안 나옵니다"
눈도, 추위도 전혀 반갑지 않은 농민들.
큰 생채기 없이 동장군이 물러나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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