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흘 뒤면 담뱃값이 2천 원씩 오르죠.
애연가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습니다.
편의점 등 소매점마다 동이 나는 바람에
담배를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고,
각종 사재기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의 번화가에 자리잡은 한 편의점.
편의점 매출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담배 진열대가 대부분 비어있습니다.
이틀에 한 번 3백 줄씩 들여오고 있지만
요즘은 반나절도 버티지 못합니다.
◀SYN▶ 흡연자
"아침에 편의점 4군데를 돌았는데 사려는
담배가 없어요. 숨겨놓고 안 판다는
생각도 들어요. 화나죠"
(S.U)개인당 담배 구입량을 1-2갑으로
제한하다보니 불만을 토로하는 손님들과
실랑이도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YN▶ 편의점 업주
"나이 드신 분들은 왜 담배 안 파냐고..
숨겨놓은거 아니냐고..없어서 못 파는데"
소규모 동네 슈퍼도 사정은 마찬가지.
옆 동네에서 담배를 사러 온 원정 손님에,
담배를 구하러 다닌다는 아르바이트 군단까지
의심스러운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한인철/소매점주
"이 쪽 동네에서 오래 장사를 했는데
요즘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사러 와요.
막 아줌마들이 우르르 오기도 하고.."
포장은 그대로인 채 가격만 오르는 터라
각종 사재기 의혹이 일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단속할 방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남은 이틀 동안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