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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에서 인문계 학생들에게
사회 시험을 보게 한 뒤 성적은 '과학'으로
조작해 올렸다는 뉴스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수는 해야하지만 수능과는 관련이 없는
선택 과목 때문인데, 다른 학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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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한국지리'를 가르치고,
시험 점수는 '생명과학'으로 올리는 등
사회와 과학 '과목 바꿔치기'를
해온 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타과 선택 과목을 이수시키기 위한 '효율적 운영'이었다고 말합니다.
◀SYN▶ 학교 관계자
"문과에서는 과학이 (수능에)의미없는
교과목인데 수업을 하면 학부모들도 학교측에
민원을 제기해요.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다가..."
교과과정 규정상 고등학생들은
문*이과 관계없이 사회와 과학과목을
일정 단위 이상 이수해야합니다.
[C/G]특히 서울대 등이 문과 계열도
특정 과학과목은 이수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일선 학교들은 선택 과목을
외면할 수 없는 실정.
하지만 실제로 수능에는 들어가지 않다보니
교육과정에는 포함시키더라도 수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고등학생/대전
"그냥 애들이 약간 자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야 되나..."
◀SYN▶ 교사/장성
"실질적으로 자연계 학생이 수업받는다고 하면
사회과목 수능시험을 안 보니까 어떻겠습니까.
공부를 안하겠죠. 그런 어려움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과목의 기본적 소양을 갖추게 하겠다는
교육부와 일부 대학들의 목적이
입시 위주의 실제 교육 현장과 어긋나면서
'과목 바꿔치기'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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