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하늘도 울었다..팽목항 분향소 설치(R)

보도팀 기자 입력 2015-01-15 07:30:00 수정 2015-01-15 07:30:00 조회수 2

◀ANC▶

실종자 9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진도 팽목항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차마 채워넣지 못한 -
영정들 앞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시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명패가 팽목항을 채웠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자리에는
사진 대신 애타는 편지가 대신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숨쉬는 것도 미안하다'
'너랑 나랑 바꿀 수만 있다면'

벌써 아홉 달이 지났지만, 희생자 가족도
실종자 가족도 서러움은 여전합니다.

(S.U) 팽목항 분향소는 오후 4시 16분에
첫 문을 열었습니다. 참사 당일인 지난해
4월 16일을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입니다.

참사 당일처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안산 유가족과 시민 등 수십 명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INT▶ 유백형/실종자 가족
"남편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차디찬 바다 속에 있기 때문에 제가 안산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팽목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INT▶ 이금희/실종자 가족
"(분향소를)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죠. 내자식
데려다놓고 마음이 너무나 아픈데 같이 가자고
이야기해주신 거 너무 감사하고요."

분향소를 마련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실종자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반드시 인양해야한다고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INT▶ 권미화/유가족
"참사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 아닙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