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획취재, 이제는 바꿉시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 주변의 불법주정차 문제를 짚어 봅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아파트 화재 소식이 들리는데요.
지역에 있는 아파트 곳곳을 살펴보니
주차난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대형 화재가 난다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아파트 단지를 둘러봤습니다.
◀VCR▶
투명C/G)
◀SYN▶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SYN▶
"아파트 4층 창문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
◀SYN▶
"25층 아파트 옥상 위 여기저기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 아파트 화재.
우리 지역은 과연 안전한지,
소방차 진입로 문제를 살펴봤습니다.
--- wiper ---
(인터벌)
퇴근 시간의 한 아파트 주차장.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에 주차면은 곧 꽉 차고
그 앞뒤로 이중주차가 계속됩니다.//
1시간도 안 돼 차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하고
소방차 진입을 시도해 봤습니다.
(스피드)
주차된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대형 소방차.//
◀SYN▶김준구 소방장/여수소방서(PIP)
"아파트 고층 화재 시에는 고가사다리차가 출동을 하게 되는 데, 양면 주차가 돼 있어서 고가사다리차 전재 자체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림+S/U)결국 소방차는 진입을 포기하고 후진을 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실제 상황이었다면 지금 이 시간에도 화재는 계속되고 있을 겁니다.
지하주차장이 부족하거나 전혀 없는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주차난이 심각하다 보니
소방차 진입로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SYN▶00아파트 경비원
"아파트들이 주차장이 다 완벽하게 만들어지진 않았어. 지금 주차하는 거 보쇼. 어차피 다 밤늦으면 이중주차할 수밖에 없는.."
S/U)여수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역시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공간만이 남아있습니다.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에 이곳은 아예
입구부터 소방차 진입이 힘들어 보입니다.
◀SYN▶양경열/아파트 입주민
"불안하죠. 조심하고 있는데..혹시 사고는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남지역에서 소방차 진입이 힘든 아파트는
20곳 정도지만,
관행처럼 이뤄지는 이중주차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실제로는 사정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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