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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일가족 3명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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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신기동의 한 아파트에서
24살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 주변에는 수면제와 함께
피우다 만 연탄과 유서가 있었고,
유서에는 "함께 죽으려고 했는데
나만 살아서 미안하다"는 글과 함께,
여수의 한 바닷가 위치가 나와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서에 적힌 여수 화양면에서
바다에 빠진 흰색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뒤집혀 있던 차의 조수석에는
박 씨의 부인 25살 황 모 씨가, 뒷자리에는
네 살배기 아들이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3, 4일 전 가족과 함께
자살을 시도하려던 남편 박 씨가
차를 몰고 바다에 빠졌다가 혼자 나왔고,
다시 집에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이웃주민
"이틀 전인가 옷에 뭐가 많이 묻어서, 앞집 사람인데 키가 없다고 문을 열어달래요. (베란다로) 넘어간다고.."
경찰은 박 씨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였으나
아직 구체적인 자살 동기를 찾기 힘들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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