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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제 미달사태 '반복'-R

최우식 기자 입력 2015-01-31 07:30:00 수정 2015-01-31 07:30:00 조회수 0

◀ANC▶

학교 운영의 적임자를 찾겠다는
교장공모제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교장공모제는
학교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해남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 말, 교장 공모제 공고를 했지만
응모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없자 교장 공모제가 무산됐습니다.

◀INT▶ 학교 관계자
/학부모 의견 수렴해서 교장공모제를 해보기로
했는데 1차에서도 지원자가 없었고 2차에서도
우리학교가 열악해서 지원자가 없었어요.//

교장 공모제는 지난 2007년 9월 시범 운영후 2010년 9월 확대 시행됐습니다.

유능한 학교경영자를 초빙해 교육력을 높이자는
의도였지만 당초 취지를 못살리고 있습니다.

올해 전남의 경우 교장공모제 지정학교
23곳 가운데 지원자가 없거나 단 한명에 불과해
재공고에 나선 곳은 18곳에 달했습니다.

교장공모제가 외면받는 이유는
'교장자격증 위주의 공모'가 원인입니다.

평교사 출신 지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학교가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장 승진이 자동으로 이뤄지다보니
굳이 지원자가 공모에 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SYN▶ 도교육청 관계자
/서류적인 부담과 함께 같이 지원을 했다가
떨어지면 부담이 많으니까 (지원을 꺼리죠)//

주로 근무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교에서
교장 공모제가 이뤄진다는 것도 지원율이
떨어진 이윱니다.

지원자격 완화와 공모학교 지정비율을
낮추지 않는 한 교장공모제는 앞으로도 겉돌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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