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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광양 10여 개 아파트에서
'누런 수돗물'이 나온다는 MBC 단독보도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광양시는 이제서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온수를 틀면 누런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습니다.
◀SYN▶정경수/'누런 수돗물' 아파트 입주민
"작년에는 에어 청소 같은 걸 해서..올해처럼 심각하게 커피 물처럼 나오는 건.."
대부분이 지어진 지 5년이 안된 아파트에
보일러 회사도 서로 달랐습니다.
원인은 아직도 미궁 속이지만,
한 달 동안 광양시는 계속해서
무책임한 모습만 보여 왔습니다.
광양시청 내 수도과와 건축과가
'수질 문제다', '배관의 문제다'라며
서로 책임을 미뤘고,
그러는 사이 '누런 수돗물' 민원은
시장에게 보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YN▶광양시 관계자(전화)
"밑에서부터 누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정이 안돼서 이제야 (시장에게) 보고가 돼서..매스컴에 나오니까."
수질검사 결과 '누런 수돗물'에서
납과 망간과 같은 중금속이 나오고,
일부는 기준치의 77배에 이르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양시는 부랴부랴
보일러 회사와 관리소장 등을 불러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SYN▶이은관/광양시 건축과 공동주택팀장
"원인이 뭐라고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겠는데, 만약에 (밝혀지지 않으면) 전문가 등에 의뢰를 해서.."
광양시는 문제가 보고된 지 한 달이 돼서야
보일러 절단 시험과 함께 다시 한 번
수질검사를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원인 규명이 늦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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