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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부주산에는 일제 강점기 징용됐다
숨진 피해자들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때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철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존치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희생의 역사도 보존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3.1절을 앞두고 신광하 기자 취재했습니다.
◀VCR▶
아파트 숲이 내려다 보이는
목포시 부주산 자락,,
만세 부르는 사람을 형상화한 6.5미터 높이의
낡은 위령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 1973년 재일교포 2세 고 권수용씨가
목포시의 도움을 받아 세운것 입니다.
위령탑 속 납골함에는
일제강점기 전남에서 강제동원됐다
탄광사고로 숨진 71명과 원폭 사망자 백69명의
유골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SU//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됐다 일본에서
사망한 2백40명의 피해자의 넋이 서린 위령탑은 그러나 한때 관리 부실로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1985년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으로
유골을 이장하면서 흉물로 변하자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시민단체들의 철거 반대 운동을 펼쳤고,
다행히 철거 위기는 넘기게 됐습니다.
◀INT▶ 조상현 목포문화원 사무국장
(역사적 의미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원 해소를 위해 목포시도 시설을
보수하는 등 위령탑 주변 환경정비에
나섰습니다.
◀INT▶ 김대식 목포시 복지행정담당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잃은 설움의 뼈아픈 과거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장소로 관리하겠습니다.)
비문조차 희미해질 정도로 풍상속에 방치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위령탑,,
비록 철거 위기는 넘겼지만, 제대로된 관리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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