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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환원'...해법은?-R

김종태 기자 입력 2015-03-13 07:30:00 수정 2015-03-13 07:30:00 조회수 0

◀ANC▶
지역에서 차지하는
여수산단 기업의 경제적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기업 이윤의 올바른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성공적인 환원 사업 뒤로는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없는
무리한 환원 사업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종태, 권남기,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END▶
지난 2천12년
GS칼텍스가 천억원을 들여
사회 공헌 사업의 하나로 문을 연 '예울마루'

개관 3년여만에 410여차례 공연과
30건에 이르는 전시를 통해
33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수도권과 비슷한 규모의
공연장 환경이 확보되면서
30만 소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공연을 수차례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국내외 문화예술팀들이
저마다 공연해 보고 싶은
전국 투어 필수 코스가 되면서
여수시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게하는
사회 환원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INT▶

지역 기업체의 사회환원사업에
시민들의 시선이 모두 고운 것만은 아닙니다.

최근 SK에너지가 여수시 주삼동에
20억원을 들인 건설기계주차장은
인근 화물터미널을 조성한 뒤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화물터미널에
이미 주차장이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바로 옆에 같은 성격의 주차장이 또 만들어져
얼마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주차 차종도 건설기계로 한정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원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INT▶
(S/U)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체의 자율적인 공헌활동,

성공적인 사회환원사업을 위한 선결과제와
올바른 환원 방향을 무엇인지
계속해서 권남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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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지난해 말부터
테스크 포스팀까지 만들어
사립 외국어고 설립에 나섰습니다.

좋은 학교를 만들어
지역 학생들이 다른 곳으로 가는 걸 막고,
이들이 성공하면
결국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170억 원에 이르는 설립비와
한 해 40~50억 원 수준의 운영비.

여수시는 여수산단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기숙사 건립을 요청하고
기업 오너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동범/여수시 교육지원과장▶
"산단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지원을 받아서 사립 외고를 운영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단 차원에서는 큰 부담은 안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외고 설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실상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C/G)
"산단 협의체 내에서도 공감대 형성이 굉장히 중요한 데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은 것 같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한 기업이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투명C/G)잇딴 환경.안전사고의 불안감과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기여도 때문에,

여수산단의 사회공헌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S/U)문제는 사회 공헌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
'이번엔 네 차례다'란 식의 단발성 이벤트로
진행된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여수시의 행정력을 앞세우거나,
기업 오너 개인의 결단을 바라는
방식으로만 이뤄지다보니,

결국 기업과 지역의 관계를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대희/여수YMCA 정책기획국장▶(C/G)
"실제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우선적인 사업에 기업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봅니다."

사회공헌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와 여수시, 여수산단,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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