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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기억의 벽'-R

최우식 기자 입력 2015-03-19 07:30:00 수정 2015-03-19 07:30:00 조회수 0


◀ANC▶

다음 달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추모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팽목항에는 이런 마음들이 모여
슬프지만 아름다운 '기억의 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뼘 남짓한 도자기 타일이
엄마와 아이들 앞에 놓였습니다.

팽목항 방파제에 만들어지고 있는
'세월호 기억의 벽'에 붙일 타일들입니다.

노란 리본부터 풍선과 나비,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이름까지
미안한 마음을 서툰 붓질로 담아냅니다.

◀INT▶ 남경숙/목포시
"어른들 잘못으로 아이들이 죽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린이 문학인들의 주도로 지난해 11월
시작된 추모 타일 그리기 행사는 유가족들의
참여와 함께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작지만 단단하게 구워낸 타일들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참사의 아픔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합니다.

◀INT▶ 임정자/작가
"어떻게 하면 기억을 오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다 같이 참여하는 방식을.."

백 70여미터 길이의 팽목항 벽에
현재까지 설치된 타일은 천 7백여 장.

(S.U) 전국에서 그려지고 있는 5천여 개의
기억의 타일은 다음 달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팽목항의 남아있는 벽면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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