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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불 소식이 자주 들리는데요.
이번 달 들어서만 전남지역에서
무려 17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이제는 바꿉시다,
전남지역 산불의 특징과 예방법을
권남기 기자가 살펴봤더니
조금만 주의하면 '산불', 줄일 수 있었습니다.
◀VCR▶
쉴새 없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423건, 피해 면적은 437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원인으로는 논두렁과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한 경우와 등산객의 실수가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 특히 논두렁 등을 태우다 발생한
'소각산불'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투명C/G)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03년부터
10년 동안의 소각산불을 분석한 결과, 전남은
모두 22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2010년까지는 계속 줄다가
최근 다시 급증하는 추세고, 피해액 역시
이에 따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C/G)소각산불은 전남 모든 지역에서
꾸준히 나타났는데, 화순과 나주, 고흥 등
9개 시·군은 관심지역으로 꼽힙니다.
◀박정덕/순천국유림관리소▶(PIP)
"농지비율이 많기 때문에 농산 폐기물 소각 쓰레기 소각, 이런 것들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을 놓는 농민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제초작업을 위해
불을 놓는 일마저 금지하면
농사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가 없다고 홍보하지만
오래된 관습을 갑자기 바꾸기도 쉽지 않습니다.
◀농민▶
"할머니들이나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은 논두렁을 기계로 (제초를 못 하니까) 대부분 불을 놔버려요."
이런 사정을 감안한 산림당국은
꼭 필요할 경우, 소방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별로 공동 소각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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