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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다음주 광주에 온다-R

김철원 기자 입력 2018-08-23 07:30:00 수정 2018-08-23 07:30:00 조회수 0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다음주 월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한다면 1985년 이후 33년만의 광주 방문인데요, 
그때는 대통령이었고 지금은 피고인입니다. 
5월단체들은 냉정하게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사격을 부인하고 이를 주장했던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
그동안 두 차례 재판 연기를 거쳐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5.18 학살책임자로서 5월단체와 광주시민들의 분노를 의식해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최근 재판부에 출석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형사재판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재판부가 강제구인할 수 있는데 이런 장면이 연출되는 걸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당초 예정된 402호 법정보다 큰 201호 법정으로 바꾸고, 돌발상황을 고려해 경호대책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월단체들은 법정에서의 돌발행동이 전씨측에게 빌미를 줄 수 있는만큼 냉정하게 재판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감정적 대응보다는 역사적 미완의 과제를 해결하는 그런 계기로 삼아서 우리는 매우 이성적으로 지켜보고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씨가 실제 다음주 광주에 올 경우 대통령 재임시절인 1985년 이후 33년만의 방문입니다.
전씨가 실제로 법정에 설 것인지, 또 온다면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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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23594@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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