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전남동부지역에도 강풍 등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선박·항공기 결항 등이 잇따랐습니다.
비바람이 여전히 강해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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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 한복판에 시설물이 뽑혀 나간 자리가 선명합니다.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10m 높이의 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진 겁니다.
파손된 가로등은 교량 상판 쪽으로 떨어졌지만다행히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바람은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는오전 10시를 전후해 더욱 거세졌습니다.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고흥 거금대교에 차량통행이 제한된 데 이어,
거금대교와 인접한 소록대교에도통행 제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전남동부지역 15개 항로, 22척의 여객선이 이틀 연속 발이 묶였고,
여수에서 제주, 김포를 오가는 14편의 항공기도 모두 결항하면서 도서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도교육청의 휴교 방침에 따라 전남동부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454개 학교는 수업을 하루 접었습니다.
한편, 비의 양은 광양 백운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50mm를 넘겼을 뿐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러나, 거문도 등 도서지역에 발령된태풍 경보가 광주·전남 전지역까지 확대돼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최대 6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양식장 피해가 예상되지만,현재까지 사람이 접근할 수 없어 실제 피해 여부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간 뒤에나파악이 가능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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