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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9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채
4월 16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팽목항은 여전히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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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바람이 부는 팽목항.
아직 돌아오지 못한 피붙이의 사진을 든
실종자 가족들이 힘겹게 서있습니다.
찾아오는 추모객들이 많아지면서
남은 가족들은 1년을 실감합니다.
◀INT▶ 권오복/실종자 가족
"1년이 되어가니까 (추모객들이)4월부터
많이 왔는데, 2월 3월도 그래도 계속 왔어요.
분향소 들르러 오는 사람들도 만나고..."
곱기만 한 딸을 찾지 못한 엄마는 여전히
혼자 발걸음을 내딛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전국 지자체와 종교계 등은 이번주를
세월호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든 추모객들도 차디찬
팽목항에서 함께 분노했습니다.
◀INT▶ 양재성 목사
"정부가 나서서 풀어가고 해결하고 위로해야 할 판국인데 진상규명을 정부가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아서..."
현재 팽목항을 비롯해 전남에서는
전남도청과 목포 장미의 거리 등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오는 15일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팽목항과 사고 해역을 찾아 위령제를 지내고,
16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와 팽목항에서
동시에 추모식이 열립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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