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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닭 쫓던 개?'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5-04-23 07:30:00 수정 2015-04-23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 웅천 부영아파트의
높은 전세가와 임대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부동산 판도까지 바꿔놓고 있는데,
공공 임대아파트가 들어오기만을 고대했던
서민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여수시 국동의 한 아파트.

[C/G 1 - 화면전체 투명]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1억 7천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웅천 부영아파트 전세가격에 조금만 더 보태면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부영아파트의 높은 가격 때문에
한때 20%나 됐던 이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현재 거의 다 팔린 상태입니다.

◀SYN▶

상당수 세대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인근의 오래된 아파트들도
오히려 사려는 사람들이 더 늘었습니다.

[C/G 2 - 좌측하단 투명]
매매가에 리모델링 비용을 더해도
같은 면적의 부영아파트 전세가보다
싸기 때문입니다.

◀INT▶

[S/U] 전세가나 임대료야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서민을 위한 공공 임대아파트라는
본래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부영측이 전세가와 임대 보증금, 월 임대료까지
매년 법적 상한선인 5%씩 올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주자들은 일년에 수백만 원의 부담을
추가로 떠안아야 합니다.

◀INT▶

최근 마감된 웅천 부영아파트의 청약률은
평균 20%에도 못 미치는 상황.

지역민들의 주거 안정이란 당초 목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된 가운데,
초대형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을 기대했던
애꿎은 서민들만 갈팡질팡하는 꼴이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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