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전두환 끝내 불출석-R

김철원 기자 입력 2018-08-28 07:30:00 수정 2018-08-28 07:30:00 조회수 0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전두환씨가 결국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판이 결국 또 연기됐는데대신 나온 변호사는 전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정상적인 대화가 힘들다며다음 재판도 불출석을 시사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판사가 피고인 전두환씨의 이름을 두 번 불렀지만 전씨의 대답은 없었습니다.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재판장은 결국 재판을 오는 10월 1일로 다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오수빈 광주지법 공보판사"피고인 출석을 위하여 재판부에서는 다시 소환장을 발부할 예정입니다."
전씨를 대신해 출석한 변호사는 피고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다며 다음 재판 불출석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정주교 변호사/전두환씨 변호"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재판부에 소상히 그 사정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씨가 회고록에서 비난한 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재판에 나오지 않은 전씨가 광주시민을 다시 한 번 우롱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조영대 신부/故 조비오 신부 조카"재판부는 정말로 강제구인을 해서라도 반드시 전두환을 이 법정에 세워주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한편 법정에서 김호석 판사는 '2013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았다던 전두환 피고인이 2017년 4월에 회고록을 출간한 것은 모순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정 변호사는 '회고록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2013년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재판의 핵심 쟁점인 5.18 때 헬기사격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향후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김철원 23594@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