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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 포스코 사내하청 업체의
노조원이 자살한 데 대해
노동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1)은
숨진 양 씨의 유서가 공개됐는데,
박지만 회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당부도 담겨 있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이지테크 노조 분회장 양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하루가 지나
C/G)유서의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A4 용지 넉 장 분량의 유서 중
박지만 회장에 대한 내용은 한 장 정도.
기업가로서의 기본도 없다는 비판과 함께,
인간다운 경영인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적혀 있습니다.//
◀양효성/유가족▶
"퇴직금 다시 주고 아버지도 복직시켜줄 테니
아버지를 노동조합에서 탈퇴시키라는 협박을
하고 돌아가곤 했습니다.""
이지테크는
광양제철소의 부산물을 가공하는
사내하청업체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회장인
이지그룹의 계열사입니다.
S/U)노조는 양 씨가 회사의 탄압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명 C/G)포스코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폐기물 포장일을 하던 양 씨는
두 번이나 해고를 당한 뒤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거쳐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업무와는 다른 자리로 발령받아
사실상 대기 상태였고,
최근에도 2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동운/포스코 사내하청지회장▶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이 수년째 이어졌습니다."
C/G)회사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대응방안을 정하지 않았다"며,
"일단 조문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이
불법파견 중단과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장례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예정이어서
노동계와 회사 측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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