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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파산의 교훈-R

김종태 기자 입력 2015-05-27 07:30:00 수정 2015-05-27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전남동부지역은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과 기업이 공존하며
상생 발전하는 방안 마련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 여수MBC는
오늘부터 사흘간 일본의 기업도시
현지 취재를 통해 지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한때 탄광도시로 영화를 누렸지만
새로운 기업 유치 실패로
유령도시로 변한 유바리시를 취재했습니다.김종태 기자입니다.
           ◀END▶
//일본 홋가이도 중앙에 위치한 유바리시//취재팀이 찾은 유바리시는
한마디로 활기를 잃었습니다.
도심의 흔적만 있을뿐
옛 영화는 사라졌고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24개의 크고 작은 탄광이 위치해
한때 12만명에 이르던 주민은
만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동네로 변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은 이후
대체 산업 개발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버려진 옛 탄광촌을 중심으로
석탄역사박물관을 새로 짓고
골프장과 스키장을 건설하는 등
관광산업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주민 소득을 올린만한
별다른 기업체 하나 없는 상황에서
신규 기업 유치 보다는
무리하게 관광산업에 매달린게 화근이었습니다.
빚을 내 사들인 관광시설은
생각만큼 관광객이 오지 않아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게 했고
결국 도시는 파산했습니다.
           ◀INT▶
도시 파산은 주민들에게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민들이 부담하는 세금은
큰 폭으로 늘었고
사립병원은 진료소로 축소했는가 하면
고령자와 어린이들에게 지원해 주던
시 보조금도 폐지됐습니다.
일할만한 직장이 없어
근근히 상점을 운영하거나
멜론 농사로 전환하는 주민도 늘고 있습니다.
           ◀INT▶
호황을 누리다 경쟁력을 이어나갈
새로운 기업 유치 실패로
파산에 직면하게된 유바리시,
(s/u)지역 산단에 위치한 기업들과
미래 활성화 방안을 찾지 않는한
이같은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동부지역 자치단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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