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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정부 보조금은 쌈짓돈?-R

김주희 기자 입력 2015-06-05 07:30:00 수정 2015-06-05 07:30:00 조회수 0




           ◀ANC▶
광양시 옥룡면의 한 산촌 마을에 지원된
정부 보조금 사업이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편법적으로 사용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시 행정의 눈을 피해 보조금을
마치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김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ND▶
           ◀VCR▶
광양시 옥룡면의 한 산촌 마을.
광양시는 지난 2009년부터 4년 여에 걸쳐
이 마을을
산촌생태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 13억8천여 만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 정부보조금을
자부담 2억9천여 만원을 더해   
마치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에게 생태체험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축된 문화센터는
민박과 식당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영농조합법인 측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 합니다.
           ◀SYN▶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뭐냐. 그것이 민박하고 음식 취급하는 거... 그렇게 되면 망하지는 않겠다. 그런 생각으로... 지침에는 안 맞지만 지침대로하면 망하니까...)
일부 마을 주민들은 조경수 식재를 위해
조경회사에 집행된 사업비 2억2천만원가운데 
1억7천여 만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되돌려 받아 사용했습니다.
해당 주민은 직접 좋은 묘목을 구입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SYN▶
(준공이 됐으니까 우리가 나무를 구매한 돈은 우리를 다시 줘야 우리가 줄 것 아니냐... 해가지고 보시다시피 전달을 하는 거예요. 따로 받아가지고 이런 게 아니고...)
산촌생태마을 조성과 관련한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S/U] 보조금으로 건축된
마을 된장가공저장시설입니다.보시는 것처럼 문은 굳게 닫혀있고
운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대가 보존 관리 지역이어서
식품제조허가가 애초부터 불가능한 지역이었고
준공이후 단 한차례도 제대로 가동할 수
없었던 겁니다.
전남도는 최근
이 산촌생태마을 보조금의 집행 등과 관련한
부적절성을 인지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 보조금 사업을 추진한
마을 주민들도 주민들이지만
광양시도 행정 지도 공백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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