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찢거나 밀가루를 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던 '졸업 뒤풀이 문화' 기억하실 겁니다.
여수에는 이와 비슷한 '결혼 뒤풀이 문화'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요, 지나친 폭력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유명 웨딩홀 인근의 해수욕장.
양복을 입은 열댓 명 남짓한 무리의 남성들이 모여 서서 뭔가를 의논합니다.
◀SYN▶ "5만 원이야?" "10만 원."
무리 중 한 명이 엎드리자옆에 있던 남성이 엎드린 남성을 야구 방망이로 힘껏 때립니다.
비명이 터져 나오고매를 맞은 남성은 아픔을 이기지 못해 바닥을 나뒹굽니다.
잘못 맞은 듯 아픈 표정으로 맞은 부위를 감싸기도 합니다.
◀SYN▶"잘못 때렸지?" "나 위에 때렸는데? 어떡해?"
하지만 매질은 계속되고, 한 남성이 약하게 때리자구경하던 사람들은 야유를 쏟아냅니다.
◀SYN▶ "(야유소리)"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결혼식 뒤풀이 문화의 모습입니다.
◀INT▶"예전 어른들께서는 북어로 발바닥을 때린 것처럼 요즘 젊은 층에서는 친구들끼리 잘살라고 발바닥 대신 엉덩이를 때리는 것 같아요. 대략 한 대당 10만 원부터 시작해서 많게는 30만 원 정도까지?"
문제는 잘못 맞아 다칠 위험도 크고 무리에 속할 경우 싫다고 해서 피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INT▶"제 아는 지인은 신혼여행 때 비행기에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엎드려서 갔다고 하는데, 맞는 거 보면 진짜 무서워요."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장난이라지만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자성의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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