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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거수기다", "무기력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전남도의회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판과 견제에 적극적이고,
지역현안 챙기기는 물론 동서화합까지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잡니다.
◀END▶
◀VCR▶광주*전남 시도지사의 약속으로 시작돼
속도전 양상으로 흘렀던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재통합.
전남도의회는 제동을 걸었습니다.
1월 조례안이 제출된 뒤 넉달여 동안
예정에 없었던 공청회를 두차례 열었고
충분하지 않았던 내용을 보완시켰습니다.
절차나 형식상 하자가 있어도 대부분
전라남도의 뜻을 수용해왔던 과거의
모습에서 전남도의회가 탈피하고 있습니다.
◀INT▶명현관 의장 / 전남도의회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는 게..."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영*호남
동서화합을 내걸고 정례적 교류*협력
관계를 이끌어 냈습니다.
최근 정부의 한약진흥재단 설립사업에서
전남이 배제됐다 다시 포함된 것도,
영호남 협력 차원에서 경북도의회가
대정부 압박에 함께 해준 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전남지사가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도입해 측근 인사 논란을 잠재울 장치를
마련했고,
수년 동안 외면했던 의원행동강령
조례를 만들어 지방의원의 청렴의무를
약속했습니다.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로 호남 여론이
들끓자 광역단위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등
현안에도 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다만 특정 정당 중심으로 이뤄져
인권과 노동 문제 등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점,
과거 스스로 예산을 승인했던 정책사업들이
포기되거나 축소될 때 이렇다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자기부정에 그친 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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