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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두환 재판 재개.. 불출석할 듯-R

김철원 기자 입력 2019-01-07 07:30:00 수정 2019-01-07 07:30:00 조회수 0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재판이 오늘 광주에서 열립니다. 
그동안 전씨는 광주에서 재판을 못받겠다며 버텨왔는데 오늘도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씨에 대한 재판이 오늘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재판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전씨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거나 재판을 미뤄달라고 하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급기야 광주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서울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는신청을 대법원에 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전 씨의 신청을 기각하면서 결국 광주에서 재판이 재개된 겁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전씨가 독감과 고열로 외출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쁘다며 오늘 재판에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남편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치켜 세운 이순자씨는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이순자 씨(뉴스타운 인터뷰)/"(알츠하이머를 앓는) 그런 사람한테 광주에 내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이야기를 와서 증언을 해달라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일종의 코미디 같아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있는 형사재판에 불출석할 경우,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로 데려올 수 있는 만큼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고소인측은 "편법으로 일관하는 전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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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23594@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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