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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팽목항 시설물들이 계속 빚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진도군에는 "관련 예산을
이달 안에 주겠다"고 했다는데,
이번 달도 예산을 받는게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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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세월호 사고로 동생과 조카를 잃은
권오복 씨의 팽목항 숙소.
설치된 지 1년이 지나면서,
곳곳이 수리가 필요합니다.
급기야 지난 태풍 때는 방안으로 빗물이
들어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INT▶권오복
"이불 절반이 몰랐는데 물이 흥건해..."
가족지원 시설물과 하루 7만 원씩에 빌린
화장실과 샤워실용 컨테이너 임대료가
밀려있습니다.
상수도, 통신료 등 공공요금도
체납상태입니다.
보름에 한 번씩 화장실 분뇨처리도
외상으로 합니다.
예산이 없어 정산하지 못한 돈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천2백만 원에
이릅니다.
◀INT▶박영상 세월호수습지원담당
"돈이 없기 때문에 가족분들도 저희들한테
요구를 못하는 상황이고 군에서도 그런 부분을
보면서도 마음대로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죠"
진도군은 세월호 가족 지원과 수습에 쓸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지난해 말부터 정부에
수차례 요구한 상태.
정부는 관련 예산을 미리 세워두지 않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정작 예산은 주지 않고
있습니다.
◀INT▶국민안전처 관계자
"앞을 내다보지 못한 행정을 한 부분이 있긴
한데요 방법을 찾아서 지금 협의하고 있는
과정이고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국민안전처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진도군에 5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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