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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 명소 만든다더니...-R

보도팀 기자 입력 2015-07-28 07:30:00 수정 2015-07-28 07:30:00 조회수 0





          ◀ANC▶
지역특산품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젓갈 주산지 신안과 영광에 젓갈타운을
만들었습니다.
각각 백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MBC가 찾아가봤더니 두 곳 모두 그만한
예산을 썼다고 말하기에 부끄러운
실정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VCR▶신안군 지도에 세워진
신안 게르마늄 젓갈타운입니다.
면적이 축구장 두 개를 합한 것보다 넓은
전국 최대규모 젓갈 유통시설입니다.
국비와 지방비 등 백6억 원을 투입해
젓갈 판매시설과 저장시설, 저온숙성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완공된 건 2013년 7월.스무 개 판매장은 간판만 붙었을 뿐
2년 째 영업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시설물은 쓰지도 못한 채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태고, 입찰을 통해 계약했던
상인 18명 중 3명은 입점을 포기했습니다.
           ◀SYN▶신안젓갈타운 입주상인
"이상한 것이 진입로를 먼저 확보해놓고
공사를 하는게 맞죠. 그런데 진입로 없이
공사해놓고..."
국비와 지방비 100억 원으로 지을
계획이었던 영광 설도 젓갈타운.
2011년 말부터 22개 월 만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2년 가량 늦은 43개 월이
걸렸습니다.
각종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7차례에 걸쳐 66건의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공사비는 20억이 더 들어가 총사업비는
백20억 원으로 불었는데, 정작 아스콘으로
포장해야 할 주차장은 예산이 없어 흙밭입니다.
그런데도 준공승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INT▶영광군
"그것도 예산이 부족하다보니까 포장 계획이
안 들어있습니다. 2년 정도 침하를 시켜서
다음에 포장을 했으면 좋겠다..."
문을 열기도 전에 건물 앞 광장은
지반이 침하되고 있습니다.
지반이 약한 바닷가에 시설물을 짓는데도
건물 지하시설을 만들며 퍼냈던
뻘을 되메우기에 썼습니다.
           ◀SYN▶상인
"입주 못 하지. 입주 안 돼. 입주가 되겠는가
이 상태에서...이 광장만 보더라도 이건
부실공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신안군과 영광군은
젓갈타운이 조만간 정상 운영될 거라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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