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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녹동항 '복수노조' 논란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5-08-04 07:30:00 수정 2015-08-04 07:30:00 조회수 0




           ◀ANC▶고흥 녹동항의 복수노조 설립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기존 노조는 생존권을,
신설 노조는 영업권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는데, 해운회사도 연관돼 있어
그 속내가 복잡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고흥항운노조 조합원들이
땡볕 아래에서 삭발 농성을 벌입니다.
최근 설립된 또 다른 항운노조에
하역작업을 할 수 있는 권한,
이른바 '노무 공급권'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항의성 시위입니다.
어려운 근무여건 아래에서
고흥 녹동항의 하역업무를 전담해 왔는데,새로운 노조가 끼어들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됐다는 것이 기존 노조의 입장입니다.
           ◀INT▶
"좁은 부두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업하는데
 두 개 노조가 있으면 생존권에 대한 위협을
 많이 느낍니다"
신설 노조인 도양항운노동조합도
이에 못지 않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노조가 녹동항 하역작업을 독점해 오면서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했고,이에 따른 여파로 일부 해운회사가
녹동항을 떠날 의사를 밝히는 등
정상적인 항만 운영이 어렵다는 겁니다.
           ◀INT▶
"만에 하나 불합리하게 허가가 안 나온다면
 행정소송이라도 해서..."
기존 조합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옳은지,
새로운 노조를 인정하는 것이 옳은지는
더 따져봐야겠지만,노조 신설의 이면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금 문제 등으로
기존 노조와 등을 진 한 해운회사가
노조 신설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는 것이
항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SYN▶
"서로의 갈등이 이뤄져서 그 폭을 좁히지
 못하고.. 노조 문제가 해결이 되면 원활하게
 일을 할 수 있어서.."
신설노조에 노무공급권을 인정할 지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쯤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노동당국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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