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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여수-거문도를 오가던
여객선 면허가 취소되면서
거문도 항로에 다니는 선박이 줄었습니다.
서둘러 여객선사 모집에 나섰지만
연이어 실패한 데다
섬을 찾는 사람들도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 거문도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명C/G)거문도 항로 이용객은 2013년
22만 명에서 지난해엔 16만 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엔 10%가 줄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S/U)이용객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거문도 항로를 다니는 여객선이
지난해 2척에서 1척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배가 줄어 주말 좌석 예약이 힘들어지면서
여행사와 관광객들은 자연스레 발길을
돌렸습니다.
◀ 국내 여행사 관계자 ▶
"배 자리가 두 대 있을 때하고 한 대 있을 때하고 수요가 다르잖아요. 주말 좌석 확보가 문제가 항상 되죠."
거문도 항로에 새로운 배를 구하기 위해
지난 6월 이후 2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가
진행됐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항로중단 사태 이후
지원을 약속한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여수시는,운임 인상과 지원 방법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윤정수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
"중복지원은 안 되거든요, 기재부에서. 추가 예산을 준다든지 이것은 전국 섬이 똑같이 일률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거문도 지원은) 지역에서 해결해야죠. 어떡하든지."
선박이 줄면서 관광객이 떠나고,
그렇다 보니 새로운 배가 들어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 거문도 항로.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다투는 동안
거문도 주민들의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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