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역 국회의원들 점수를 매겨 하위 20%는 공천하지 않겠다는 혁신안이 의원들의 반발 속에 일단 확정됐습니다.
평가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가가 관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새정치민주연합 현역 국회의원 129명을 점수매겨 하위 20%에 해당하는 26명은 공천하지 않겠다는 혁신안이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녹취)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국민의 정치불신을 씻어내는 출발점은 역시 공천혁신입니다. 대표와 계파의 손에서 공천권을 내려놓자."
큰 반발은 없었지만 주류와 비주류, 친노와 비노 등 계파간의 온도차는 감지됐습니다.
전남지역 의원들이 회동을 갖고 점수를 매길 외부 평가위원들을 당대표가 임명하면 공정성이 지켜지겠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반발 끝에 공천룰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스탠드업)
당장 조만간 구성될 평가위원회에 어떤 인물을 선임할 지를 놓고 당내에서 계파간 치열한 논쟁과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체율 20% 알파의 인위적 물갈이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신당론은 잦아들 수 있지만 공정성 시비가 불거져 계파 갈등까지 더해질 경우 탈당 등 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오승용/전남대 교수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갈등은 절정에 이를 가능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실제로 당을 뛰쳐나가는 의원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마 그 때부터 야권내에서 야권신당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와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제, 오픈 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확정해 내년 총선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두 당의 공천혁신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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