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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섬 공사장..국립공원내 흉물-R

최우식 기자 입력 2015-09-02 20:30:00 수정 2015-09-02 20:30:00 조회수 0





           ◀ANC▶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
공사 작업장이 엉망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사자재는 먼지를 날리며 쌓여 있고,
쓰지 않는 건물은 흉물로 변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수십 년간 흑산도와 홍도에서 방파제 등의
공사를 해왔던 한 건설업체의
현장사무소입니다.
행정기록상 지난 1960년 단독주택 하나만
신고된 이곳에는 현재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과 조립식 건물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페인트는 벗겨졌고, 곳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달력이 2010년 12월에 머물러 있는 방은
벽지가 뜯겨진 채 곰팡이만 피어 있습니다.
인력 대부분은 철수했습니다.
           ◀SYN▶현장 관계자
"홍도항이라든지 여기 흑산도 방파제
이런데 공사가 결국 2년전에 끝이 났지만
그때 사용을 다 했었죠"
인근에 쌓여있는 모래와 자갈 등 골재는
비산먼지를 막을 천막하나 씌워지지 않은 채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필수 시설인 세륜 세차시설을 비롯해
살수차, 각종 장비들은 녹이 슨 채 노출돼
있습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이르는 국유지와 군유지
2만9천여 제곱미터를 공사자재 야적장으로
쓰도록 허가해준 신안군과 목포지방해양
수산청은 관리*감독에서 손을 놨습니다.
(S/U)관광지 한복판에 흉물이 된 시설물
방치가 길어지면서 주민들 불만도 큽니다.
           ◀INT▶김광열 / 흑산도 주민
"1년에 10만, 20만이 왔다갔다 하는 이곳인데
손님들이 그쪽 앞으로 지나가다 보면 먼지도
많이 나고 현장 사무실이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하고 있어서..."
해당 업체는 내년 이후에야 건물을
철거하고 야적장을 원상복구할 계획.
상당수가 사유지인데다 관리*감독의 손길마저
미치지 못하면서 다도해 국립공원 흑산도의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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