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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서울로 간 까닭은...-R

최우식 기자 입력 2015-11-17 20:30:00 수정 2015-11-17 20:30:00 조회수 0



           ◀ANC▶
최근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이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까지 내렸던 그 날,
전국의 농민들은 왜 서울로 향했고,
왜 그렇게 울분에 차 있었을까요.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벼농사, 올해 풍년입니다.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이 2% 줄었지만
생산량은 8만 톤이 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21만원
보장을 약속했던 80킬로그램 쌀 한 가마니값은
13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INT▶최병삼 / 신안군 자은면 (PIP)
"올해 벼농사는 그런데로 수확이 잘 됐는데요
가격 때문에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어요"
 농민들은 쌀값 하락의 원인으로
과잉생산된 쌀보다 정부가 밥쌀용으로
수입하는 쌀을 꼽습니다.
 재고 쌀이 136만 톤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고 선언하니
쌀값은 오를 수가 없다는 겁니다.
 잇달아 체결된 FTA를 넘어 정부는 단순히
국가간 자유무역이 아닌 광역단위 자유무역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FTA로 얻어진 이익금을 피해를 보는
농업에 지원하는 무역 이익공유제를 그렇게
요구해도 도입하지 못했습니다.
 농업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말을
쉽게 믿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INT▶이석하 사무처장 (PIP)
"TPP나 FTA협상에서 쌀을 추가 개방하는 일은
없겠다고 했는데 이미 쌀 추가 개방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TPP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까지 내리던 지난 14일,
서울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던
전국 2만여 명의 농민들.
물대포에 맞섰던 농민들에겐 그만한 이유,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있었고,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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