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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전쟁터' 지구대의 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12-28 07:30:00 수정 2015-12-28 07:30:00 조회수 0

           ◀ANC▶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분주하게 보내고 계실텐데요.
 이런 때일수록 쉴 새 없이더 바빠지는 곳들이 있습니다.그 중 하나가 바로 경찰 지구대입니다.
 연말을 맞은 지구대에김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밤 10시.
 전남의 파출소 가운데 가장 바쁘다는목포 하당지구대입니다.
 하루 3-40건의 112신고를 처리합니다.  첫 신고 출동, 앞 차량이 후진하다 부딪힌 접촉사고지만 할 일은 많습니다.             ◀INT▶ 임동길"(이렇게 접촉사고마다 다 나오는 건 힘들잖아요?) 그렇죠. 그런 경우가 많죠. 그래도 민원이기 때문에 와서 접수해주고.."
 돌아가는 순찰차 안에서또 다른 신고를 받습니다.
           ◀SYN▶ 경찰관"그냥 빨리 오라고..000라는 가게인데그리고 끊겨버렸거든요."
 상황을 짐작할 수 없는 신고에긴장 속에 도착했지만 시비붙은 취객들의 화풀이였습니다.
 밤새도록 반복되는 흔한 일입니다.
           ◀SYN▶ 취객"알아서 할테니까 가시라고 그냥가시라고요 (예, 예 알았어요)"
           ◀INT▶ 마성주"가끔 있는게 아니라 자주 있는 편입니다.술 취한 사람이 소란피우면 신고하고 그 사람이귀가하면 신고 취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 유흥가 도보 순찰에 방범 점검을 챙기는 동안에도 신고는 쉴 틈 없이 접수됩니다.
 밤 12시, 이번엔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
 불을 꺼놓고 10여분 동안 문을 열어주지 않던 남성들은 도박한 적이 없다고 잡아떼더니신고한 사람을 욕합니다.
           ◀SYN▶"누가 그런지 알겠다. (신고요?) 예 000없는 00들"
 동그란 탁자에 둘러놓은 의자에곳곳에 카드도 흩어져있지만 도박은현장 증거가 없으면 검거가 어렵습니다.
           ◀INT▶ 임동길 "현금이 없으면 그게 증거이기 때문에못 잡으면 철수해야 돼요.(카드가 있어도?)네. 카드가 있어도.."
 새벽 1시 30분.긴 밤은 야식의 힘으로 버팁니다.
 지난해 목포경찰서로 접수된 6만 9천여 건의신고 가운데 20퍼센트가 하당지구대로집중됐습니다. 
 모든 지구대, 파출소가 바쁠 때지만전남 전체에서도 신고건수는 1등입니다.            ◀INT▶ 전용욱/하당지구대장"연말이고 관내가 유흥가 많다보니"
 불경기에 상인들은 손님이 줄어 힘들다는데, 지구대에는 오늘밤도 술 취한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YN▶ 취객"어디야 여기가? (하당지구대입니다.) 충성!"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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