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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5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해를 보며 지난 1년을 되돌아본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6백 일이 넘도록 힘든 나날을 보내온세월호 유가족들도 진도 동거차도를 찾아고통스런 한 해를 떠나보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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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마지막 날.
흐린 구름이 가득 낀 하늘은마지막 해넘이를 끝내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잠수사와 시민 등 20여 명은 오늘 진도 동거차도 산꼭대기에 올랐습니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로부터불과 2킬로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이 곳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기로 한 겁니다.
◀INT▶ 김관홍/민간잠수사"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따뜻한 말한마디가중요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지난 9월 동거차도 벼랑 끝에 막사를 차린 유가족들은 하루도 빠짐없이서너명씩 교대로 이 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1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지만,
내년에는 인양이 완료돼 실종자 9명을 찾아내고, 참사의 진실이 조금이라도밝혀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새해를 앞둔 지금까지달라지지 않은 단 하나의 소망입니다.
◀INT▶ 박지민/고 정원석 군 어머니"연말이나 명절이 더이상 의미는 없지만내년엔 인양되고 진실도 밝혀졌으면"
오늘밤(31) 11시에는 진도 동거차도와 팽목항, 안산 분향소와서울 광화문 광장,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희생자들을 기리는 송구영신 행사가동시에 열립니다.
한편, 해남 땅끝마을과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도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오늘 밤과 내일 아침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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