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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발 묶인 섬 마을-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1-13 07:30:00 수정 2016-01-13 07:30:00 조회수 0

          ◀ANC▶여수 돌산과 화태도를 연결하는화태대교가 개통된 지 한 달도 안돼인근 섬들을 오가던 여객선이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대책도 없이 뱃길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관할 기관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 남면 일대를 오가던 여객선이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지난해 말 화태대교 개통 이후 승객이 크게 줄면서 적자가 계속되자,     결국 지난 7일 선사 측이 여객선 운항을 중단한 겁니다. 
           ◀SYN▶"(관계 기관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고...  저희가 계속 적자를 보면서  운항을 할 수는 없잖아요" 
[C/G] 여객선이 다니던 섬은 화태도와 월호도, 횡간도 등 모두 5곳.///
[S/U] 이 가운데 육지와 연결된 화태도를 제외한나머지 4개 섬 주민들은 배가 끊기면서하루아침에 발이 묶이게 됐습니다.///
특히, 노인들의 불편이 더욱 큽니다. 
           ◀SYN▶"어르신들이 많아서 병원을 많이 다니시는데  거의 이동을 못 하고...진짜 딱하죠" 
급한 대로 돈을 내고 사선을 이용하거나마을에서 어선을 띄우고 있는 상황.
불편함은 물론, 안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SYN▶"사람 태우고 다니다가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고 어떻게 할 건지..."
여객선 업무를 관할하고 있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속적인 운항을 위해 선사 측과 논의를 했지만,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만 밝힌 채인터뷰 요청도 거부했습니다. 
           ◀SYN▶"대책을 세워놓고 중단시켜야지,  이렇게 발을 묶어버리면 어떻게 해.  한 시간 반 기다렸다 가야지 (어떻게 해요 그럼?) 어떻게 해, 그냥 그래야지..."
이동 수단이 끊겨 버린 4개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은 모두 400여 명.
주민들이 직접 나서          도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대안도 없는 행정에 대한 비판과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는당분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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