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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구하려다"...일가족 3명 참변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1-20 07:30:00 수정 2016-01-20 07:30:00 조회수 0

           ◀ANC▶여수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등학생 딸을 구하러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갔던어머니도 함께 변을 당해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연기와 함께 시뻘건 화염이 집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고외벽도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마당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도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여수시 율촌면47살 이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난 건 어제(19) 새벽 2시 40분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이 씨의 부인과 고등학생 딸, 그리고 이 씨의 여동생 등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거실에서 불길이 치솟자 집주인 이 씨는 아내와 함께 창문을 통해 빠져나온 뒤가스 밸브을 잠그러 옥상으로 갔습니다.
[S/U] 하지만, 이 씨의 아내는방에 있던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결국 변을 당했습니다.//
           ◀SYN▶"소방서에서 불을 끄고 들어가니까  딸하고 엄마하고 깨워가지고 나오다가  둘이서 누워 있고...짠하지, 짠하지..."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이 씨의 여동생도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화재 원인으로는거실에서 사용하던 전기 히터 등이 지목됐지만,
현장 감식 결과, 주방에 있던 냉장고가전기 합선을 일으키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혹시 모를 방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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