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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광양에서는 시설하우스 5백여 동이 물에 잠기는 대규모 피해가 났습니다.
농민들은 지자체를 포함한관계 기관들의 무관심이 화를 불러왔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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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전체가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기르던 채소들은 빗물에 완전히 잠겼고,물이 빠진 뒤에도 수마가 할퀸 흔적은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이 일대에 있는시설 하우스 5백여 동이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INT▶ *구영이 / 시설하우스 농민*"다 잠겨버렸지. 차도 못 가고 벙벙하게 잠겨버렸지. 지금 말할 수도 없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오늘 하루 이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50mm.
농민들은 더 많은 비가 쏟아진 과거에도침수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빗물이 빠져 나가는 수문을 열지 않고 배수펌프도 뒤늦게 가동해 큰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양선진 / 시설하우스 농민*"전혀 신경을 안 썼다는 거죠. 원격으로 (수문을) 열고 닫고가 된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없이..."
심지어 지자체가 관리하는 수문은농민들이 수동으로 개방했습니다.
◀SYN▶"이쪽 (수문은) 전기가 안 들어와서 동네 어르신들이 와서 몇 명이서 사람이 열었다니까."
다만, 농어촌공사 측은배수펌프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신환 / 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장*"적절한 시기에 가동했어도 펌프 용량을 넘는 강수량이었으면 침수가 되겠죠. 그런 것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한편, 여수에 있는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는플라스틱 가림막 수십 개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고,
가로수와 간판 파손 등 그밖의 시설물 피해 신고도20여 건 접수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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