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광양시는 지난해 말 치열한 경쟁을 통해전남동부지역 예술고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광양시가 자체 시비로 수백억 원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의회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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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C/G)광양시는 지난해 예술고 유치를 위해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앞으로 10년 동안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럼 예술고를 짓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
(C/G)먼저 건물 리모델링과 기숙사 건립 등 예술고 관련 시설을 갖추는 데만 245억 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광양시는 이 가운데 70억 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으로 시의회와 협의 중입니다.
◀ 정용균 / 광양시 교육지원팀장 ▶"많은 설계액이 나왔습니다. 리모델링비에 대해서 한 절반 수준으로 협의를 추진하는 과정에 있고요."
설계비가 끝이 아닙니다.
(투명C/G)커뮤니티 센터에 있는 수영장을 다른 곳에 짓는데 95억 원, 센터 입주 기관을 옮기는데 또 1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무상 제공을 약속한 건물과 부지의 경우아직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않았지만,최소한의 과세 기준으로 보면 110억 원 정도입니다.//
역시 지원을 약속한 운영비 100억 원을 합치면예술고에 투입되는 시예산은 400억 원 정도로,올해 광양시 전체 사회복지예산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 백성호 / 광양시의원 ▶"이 정도의 많은 금액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광양시 재정 압박으로도 올 수 있는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해 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광양 예술고.
유치 성공의 기쁨도 잠시, 막대한 예산을어떻게 감당할지 광양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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