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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넘게 불려준다"..2백억 대 사기-R

권남기 기자 입력 2016-03-09 07:30:00 수정 2016-03-09 07:30:00 조회수 0

           ◀ANC▶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환차익 거래나 아파트 분양 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피해액은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뼈대만 올라간 이 아파트는 공사가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54살 정 모 씨 등은 5천만 원을 투자하면아파트 한 채를 주고, 거기에 15년 동안 매달 백만 원씩 모두 1억8천만 원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조건이고 결국 거짓말이었지만사람들은 대출까지 받아가며 돈을 냈습니다.
◀ 피해자 ▶"건물만 서 있고 부도나서 중단된 아파트라는 걸 나중에 시간 지난 뒤에 알았습니다."
믿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 씨 등은 '클럽1024'라는 유령회사를 만들고 환차익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FX마진거래'로 투자자를 유인했는데,처음에는 10개월 넘게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분할화면+투명C/G)나간 배당금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다음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건 아파트 분양.
이후에는 주식 장외거래나 쇼핑몰을 내세워사람들을 꼬셨는데, 모두 실제 거래나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유령회사는 전국에 21개 지부를 두고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현재까지 피해자는 5백여 명, 피해액은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황경정 / 광양경찰서 경제팀장 ▶"(일부 피해자는) 주식 양도서만 갖고 있으면피해회복이 될 것이라고 구속된 지부장의 말을철석같이 믿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광양지부장 65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달아난 총책 정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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