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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인터뷰]매실 명인 홍쌍리 여사-R

박광수 기자 입력 2016-03-17 20:30:00 수정 2016-03-17 20:30:00 조회수 0

◀ANC▶춘분을 사흘 앞둔, 그야말로 완연한 봄 입니다.
내일부터는 광양에서 지역의 대표축제인매화축제도 열리는데요,
오늘 데스크 인터뷰에서는 매화 축제의 산 증인홍쌍리 명인을 박광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1)홍명인님 안녕하세요. 축제가 이제 곧 개막이 됩니다. 올해 매화꽃예년에 비해서 좀 어떻습니까?
----------------------------------정말로 날이 기온이 상승되니까 좀 일찍 피었다고 보면 되거든요.그런데 올해 매화꽃은 정말 화사하고 더 향이 좋고, 내 맘이 더 흐뭇한거 있죠. (예년에는) 좀 얼어 있을때도 많았는데 올해는 그런것도 없는 것 같아요.-----------------------------------
2)매화축제가 전국적인 유명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까지는 홍명인님과 청매실 농원의 역할이 정말 컸습니다.  
축제 20년 회고해 보시면 어떻습니까?-----------------------------------지금 이걸 시작할때는 24살 이었거든요. 23살에 시집을 와가지고.정말 벽촌이어서 죽었으면 죽었지 너무너무 사람이 그리웠어요. 어느날 하얀 흰 백합화가 피었길래 외로운 산 비탈에 홀로핀 흰 백합화야 너는 너의 향으로서 산채로 보듬지만 나는 외로워서 못살겠다. 앞은 지리산 뒤는 백운산 가운데 흐르는 강의 새벽 안개가 솜털 이불을 덮어놓은 양 너무 아름다운 이곳에 매화꽃을 한번 심어보자. 5년이면 꽃이 피겠지 10년이면 소득이 있겠지. 20년이면 세상사람 내품에 다 오겠지 하고 미친듯이 시작한게 오늘에 왔습니다. ------------------------------------
3)늘 젊은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 강조하셨는데요??
-----------------------------------나 꼭 이나라 젊은이들이...굶어 죽어도 서울로 간데요. 서울보다 더 좋은게 엄마 아버지가 짓고 있는 농사에 이 시대 젊은이여 영혼을 한 번 불태워 봐라. 우리 농사는 출퇴근이 있나 정년퇴임이 있나. 새벽이 있나 밤이 있나 언제든지 농사는 내가 거두는 만큼 부자가 될 수 있는데 왜 자꾸 서울만 갈려고 하나.그래서 나는 항상 그럽니다. 이시대 젊은이여 내 영혼을 부모님의 고향을 지키는데 바쳐봐라.그 부탁을 꼭 하고 싶습니다.
--------------------------------------4)해마다 축제의 현장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을맞으시는데요, 
봄을 맞아 매화마을을 찾아오실 관광객들에게한말씀 해 주시죠?
-----------------------------------나는 사람이 그리워서 이렇게 매화를 심었지만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런데 내가 보니까 마음의 찌꺼지를 버릴려고 오시는 것 같아요. 겨울내내 움츠리고 있다가, 봄 하면 뭐가 제일 먼접니까. 매화가 제일 먼저니까. 오시는 분 마다 저 섬진강에 오며가며 마음의 찌꺼기 다 버리고 매화꽃 같이 활짝 웃고 아름다운 꽃향 가슴 가득하게 보듬어 가셔서 온가족이 행복해야 이나라를 잘 보필할 것 아닌가. 그래서 나는 만인의 정원을 만들어서 여러분들한테 항상 행복이 가득하도록 해주는 게 내 의무다.-------------------------------------(음악)-EN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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