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교통약자들을 위해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 전남의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그런데 정작 있는 저상버스도 실제로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많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체장애 4급으로 전동휠체어를 타는 이 모 씨.
버스승강장 진입부터 난관입니다. 좁은 인도와 승강장 기둥 사이를넘어지지 않고 지나려면 늘 긴장합니다. 도로쪽 시야는 가려져버스가 오는 걸 확인할 수도,
휠체어를 탄 승객이 있다는 걸기사에게 알릴 수도 없습니다. 결국 뒷편에서 버스가 오는지 살피다 다급해집니다. ◀SYN▶"죄송합니다. 잠깐만요"
다른 버스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저상버스가 왔지만 이번엔리프트가 승강장까지 닿지 않습니다. 장애인 승객을 기사가 미리 보지 못하면 늘 생기는 일, 후진했다 다시 리프트를 내려주는 기사는 많지 않습니다.
◀SYN▶ 버스 기사"바짝 대도 리프트 길이가 있으니까 안 맞아"
사실 이 씨는 3년 동안 다니던직장을 최근에 그만뒀습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출근 2시간 전에 집을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INT▶ 이00/휠체어 이용자"기사님들도 다음 차타고 가라고 하고보이지도 않는데 뭐하러 자꾸 다니냐고..저도 불편하고 다른 사람도 불편하니까직장을 그만뒀어요." 전남은 오는 2018년까지 저상버스를2백여 대로 늘리기로 했지만 정작장애인 이용자들은 버스 타기를 포기해야하는 실정입니다.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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